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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지회

한마음축제 우승 기념 1박 2일 여행

 

가을이 막 시작된 지난 9월 6일과 7일, 시각장애인 가족 한마음축제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것을 기념하며 동작지회는 지회원분들과 함께 첫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여행의 시작은 황태구이 정식으로 차려진 점심식사였습니다. 식사 후에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오대천의 시원한 물소리와 전나무의 향긋한 내음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겼습니다.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대산 전나무 숲길을 걷는 모습오대천 다리를 지나가는 모습
오대산 월정사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동해시 묵호항을 바라보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였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발 아래 펼쳐진 바다를 감상하며 멋진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또한, 자이언트 슬라이드 체험을 통해  모두가 아이처럼 소리지르고 울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묵호항 스카이밸리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자이언트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

 

 

저녁식사는 묵호항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로 준비되었습니다. 풍성한 회와 해물, 매운탕으로 이어진 식사는 오랜만에 함께 모인 지회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공유하기도 하고, 평소 잘 몰랐던 지회원들이 새롭게 인연을 만들어가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숙소로 이동한 후에는 바닷바람과 함께 삼척의 가을밤을 만끽했습니다. 이튿날 아침, 여행 2일 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호텔 조식당에서 황태해장국으로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숙소와 바로 연결된 해변에서신발을 벗고 맨발로 아침 산책을 즐기는 지회원분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낸 후,  강릉으로 이동해 강원도의 대표 음식인 감자옹심이와 감자전으로 속을 채웠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강릉 중앙시장에서의 자유시간이었습니다. 각자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을 즐기거나, 소중한 이들에게 줄 기념품을 구매하며 짧았지만 알찬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강릉 식당에서 감자옹심이와 감자전을 식사하고 있는 모습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단체 촬영 사진



이번 1박 2일 여행은 지회원분들과의 첫 여행이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날씨도 우리를 도와주어 가는 곳마다 비가그치고, 따뜻한 가을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번갈아 우리를 맞이해주었습니다. 지회원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모여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무장애여행사 '두리함께'와 함께해 더 자유롭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시각장애인 가족들이 이번 여행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보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